에버글로우 이런·시현 확진…코로나19 수렁 빠진 가요계 [공식]

입력 2020-12-02 09:26   수정 2020-12-02 09:28


걸그룹 에버글로우 이런, 시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버글로우 소속사 위에화 엔터테인먼트는 2일 "최근 이런은 주변 지인의 확진 소식을 전해 듣고 보건 당국에 신고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과 함께 숙소를 사용하고 있는 에버글로우 멤버들도 함께 검사를 받았고, 멤버 시현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의 멤버는 음성이다.

위에화 측은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아티스트 및 스태프, 직원들은 검사를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라며 "확인 되는대로 이상이 있을 시 후속 조처 및 추가 동선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이런, 시현은 방역 당국의 지침을 따를 계획이다. 음성을 받은 나머지 멤버들과 밀접 접촉한 직원 등은 2주간 자가 격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해 회사 전체 방역 및 추가 감염의 위험은 없는지 전반적으로 실시할 것이며 전체 아티스트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은 지난달 22일 코로나19에 감염된 지인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은 에버글로우로 24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석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출연자와 MC 사이 투명 가림막을 한 상태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에 MC 유희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이날 에버글로우와 함께 녹화를 한 출연자는 거미, 김현철, 주현미, 틴탑이다. 김현철, 주현미는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어 방송가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30일 업텐션 비토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가요계는 비상이 걸렸다. 이어 업텐션 멤버 고결 또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출연했던 터라 함께 녹화에 참가했던 아이돌 들은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비토와 고결 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에버글로우 멤버 이런, 시현이 다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예민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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